"국힘 배출 대통령 재임 중 발생해 송구"…김도읍, 비상계엄 '사과'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계엄과 '선긋기'…"반이재명 전선 꾸릴 보수 대통합 이뤄야"

입력 : 2025-12-30 오후 3:11:01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윤석열씨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돌연 사과했습니다. 김 의장은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 재임 중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 그 자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정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0일 12·3 비상계엄에 대해 돌연 사과했다. (사진=뉴시스)
 
김 의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며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오래 고민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법원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구성원 그 누구도 계엄 논의에 관여하거나 동의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계엄 해제 표결 또한 방해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법원이 분명히 확인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국민의힘은 당시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혼란을 드린 점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새기고 있다"라고 돌연 사과를 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의 변화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철저히 성찰하고 쇄신하겠다"라며 "반헌법적, 반민주적 이재명정권에 맞서 자유 민주 대한민국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은 반이재명 전선 구축과 보수 대통합도 반드시 이뤄야 한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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