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를 앞두고 성능을 대폭 강화한 신형 노트북을 공개했습니다. 신규 소재를 적용해 경량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을 탑재한 점이 핵심 특징으로 꼽힙니다.
2026년형 그램.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오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6에서 ‘LG 그램 프로 AI 2026’을 처음 공개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는 같은 날부터 LG 그램 프로 AI(17·16형), LG 그램 프로 360 AI(16형), LG 그램 AI(15·14형), LG 그램북 AI(16·15형) 등 총 7종의 2026년형 신제품 라인업을 순차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신제품은 항공·우주 산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신소재 ‘에어로미늄(Aerominum)’을 적용한 점이 특징입니다.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합금으로 구성된 해당 소재를 통해 경량화와 내구성을 모두 강화했으며, 16형 LG 그램 프로의 본체 무게는 1199g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 3.5’를 탑재한 점도 눈에 띕니다. 이를 통해 문서 요약과 검색, 번역 등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지원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플러스(Copilot+) PC’ 기능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멀티 AI’ 환경을 구현했습니다.
고객의 프로세서 선택 폭도 넓어졌습니다. 최신 AI CPU인 인텔(16Z90U-K,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과 AMD(16Z95U, Ryzen™ AI 400 시리즈 프로세서) 중 고객이 필요에 따라 제품을 고를 수 있게 됐습니다. 예컨대 더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원하면 인텔의 CPU 탑재 제품을, 높은 전력 효율을 선호한다면 AMD 라이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배터리 성능 역시 강화됐습니다. 16형 LG 그램 프로에는 77Wh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27시간(LG전자 자체 동영상 재생 테스트 기준) 사용이 가능하며, 고속 충전을 통해 30분 충전 시 9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번 신제품에 대해 이충환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은 “2026년형 LG 그램은 고강도 메탈 신소재를 최초 적용해 초경량이라는 정체성은 강화하면서도 더욱 고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PC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