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동춘 “전사적 AX·OKR 도입…파부침주 결의 다져야”

“전통 대응으로 부족…선택과 집중 필요”

입력 : 2026-01-05 오전 10:30:25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김동춘 LG화학 최고경영자(CEO)는 5일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 전환(AX)과 목표·핵심 결과(OKR)를 전사적으로 도입·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CEO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변화에 나서야 한다며, 이를 통해 강한 회사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춘 LG화학 최고경영자. (사진=LG화학)
 
이날 김 CEO는 신년사에서 최근 기술과 경쟁 환경의 변화가 과거의 주기적 등락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AI 확산과 산업 구조 변화로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고 기업 간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LG화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변화 대응 수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 CEO은 성공을 위한 세 가지 핵심 과제로 △혁신적 접근 △선택과 집중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혁신적 접근과 관련해 “2~3년 시황이 일시적으로 개선되더라도 10년, 20년 후에도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지의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판단해야 한다”며 “시장 유행을 좇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LG화학이 지향해야 할 사업은 기술 장벽이 높고 고객 밀착형인 고수익 사업”이라며 “이러한 영역에서 일시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혁신 과제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혁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습니다. 김 CEO은 “그간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리소스가 분산되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투자와 육성이 충분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며 “미래를 위한 초기 단계 투자는 지속하되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정된 자원을 핵심 경쟁우위 기술과 핵심 신사업 분야에 집중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AX와 OKR 도입을 통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KR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측정 가능한 핵심 결과로 관리해 실행력을 높이는 목표 관리 방식입니다.
 
김 CEO은 “우리는 매우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전 임직원이 물러설 길을 스스로 없애고 결사항전의 의미를 담은 ‘파부침주’의 각오로 임한다면, 이번 변화를 우리의 혁신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혁신의 DNA를 축적해 어떤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가장 강한 회사로 변화해 나가자”며 임직원들에게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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