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건강한 결심’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청소년 대상 참여형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한비만학회는 크리에이터 미미미누와 함께 ‘건강한 나를 위한 R.U.N.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겨울방학 기간 신체 활동 감소로 흐트러지기 쉬운 생활 리듬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달 말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방학과 연초가 겹치는 1월 초, 청소년들이 새해 결심을 ‘실천 가능한 습관’으로 정착시키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노보노디스크제약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청소년 비만 증가라는 현실 속에서 ‘알기’에 그치지 않고 ‘해보기’로 이어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방학은 청소년들이 건강관리 행동 수칙을 생활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진=뉴시스)
청소년 비만 유병률 10년 새 2배 급증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지난 10년간 약 두 배로 늘었습니다. 반면 하루 60분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실천하는 비율은 남학생 25.1%, 여학생 8.9%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낮습니다. 이런 이유로 성장기 건강을 위해 생활 습관 전반을 일상에서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돕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에 학회가 내놓은 해법이 ‘R.U.N.’입니다. 캠페인은 △자주 움직이기(Run) △자기 몸에 대한 이해와 존중(Understand my body) △균형 잡힌 생활(Nutrition and Rest)을 핵심축으로 제시합니다. 의학 전문학회가 주도해 청소년을 직접 대상으로 인식 개선과 행동 변화를 연계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전문가 메시지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전달하기 위해 미미미누와의 협업이 이뤄졌습니다. 입시·교육 콘텐츠로 청소년과 소통해온 미미미누는 캠페인 영상에서 ‘작심삼일’을 넘기기 위한 다섯 가지 행동 수칙을 제안했습니다. △목표 체중은 현실적으로, 계획은 구체적으로 △식사는 제때, 영양은 골고루 △운동은 자주, 움직임은 많이 △잠은 충분히, 규칙적인 수면 △비만 치료는 전문가와 함께라는 내용입니다.
대한비만학회와 미미미누가 함께하는 청소년 비만 예방 캠페인 안내 포스터. (사진=대한비만학회)
스스로 선택·실행하는 건강 경험
학회 측은 이번 캠페인이 ‘일방적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선택하고 실행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데 의미를 두었습니다. 이사장 김민선 교수(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청소년 건강 증진 캠페인을 지속해 미래 세대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소아청소년이사 홍용희 교수(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도 “또래 참여형 구조를 통해 건강한 선택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캠페인은 인증샷 챌린지로 운영됩니다. 만 14~19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026년 1월11일까지 대한비만학회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네이버 폼을 통해 실천 인증을 제출하면 됩니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으로 100명에게 1만원권 상품권이 제공됩니다.
새해 결심을 ‘습관’으로 만들자는 건강 챌린지가 청소년들의 일상에 유쾌한 변화를 일으키길 기대해봅니다.
임삼진 객원기자 isj202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