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영국 새 보조금 제도 첫 수혜

정부 보조금 1500파운드
“가격 경쟁력·접근성 강화”

입력 : 2026-02-04 오후 2:19:00
[뉴스토마토 표진수·박형래 기자] 영국 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를 다시 가동하면서, 현대차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일렉트릭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코나 일렉트릭은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코나 일렉트릭 외관 이미지. (사진=영국 현대자동차)
 
4일 현대차 영국법인은 최근 코나 일렉트릭 전 트림이 영국 정부의 전기차 구매 지원 정책인 전기차 구매 보조금 대상 차량으로 승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조금은 영국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기존 지원 제도를 개편한 이후 적용되는 것으로, 코나 일렉트릭은 새 제도 기준에 따라 현대차 첫 정부 지원 모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부 보조금은 차량 1대당 1500파운드가 적용됩니다. 이는 한화로 약 260만원 수준으로,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할 때 실구매가를 직접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조금은 2026년 2월2일 이후 주문분부터 적용됩니다. 영국에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재정비된 이후 현대차 모델에 처음 적용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영국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는 모든 전기차에 일괄 적용되는 방식이 아니라, 차량 가격과 환경 기준, 인증 요건 등을 충족한 모델만 대상으로 합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현대자동차 전기차 가운데 가장 먼저 기준을 충족해 보조금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소형 SUV 차급임에도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보조금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의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할인 경쟁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정부 보조금이 더해지며 구매 여건이 이전보다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보조금 적용은 영국 정부가 전기차 보급 속도를 다시 끌어올릴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책 기조를 전환한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재정비해 가격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조금 대상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 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대차는 정부 보조금과 함께 자체 할인 프로그램도 병행해 영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입니다. 정부 지원과 제조사 차원의 가격 인하 정책을 동시에 활용해 전기차 수요 회복 국면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애슐리 앤드루 현대차·제네시스 영국법인 대표는 “이번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을 통해 코나 일렉트릭은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영국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하는 데 있어 보다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표진수·박형래 기자 hrp020511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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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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