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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5일 16:3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GS에너지가 최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95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쏠리면서 발행금액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과 올해 상반기 내 자체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최근 제20-1회, 제20-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를 두 차례에 나눠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제20-1회 채권은 3년 만기 채권으로, 당초 11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7500억원이 몰리면서 경쟁률 6.82대 1을 기록했다. 400억원 규모 5년물 채권인 제20-2회차에는 2000억원의 자금이 쏠리면서 경쟁률이 5대 1에 달했다. 이에 제20-1회차는 1700억원으로, 제20-2회차는 600억원으로 늘려 총 23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이자율은 청약일 1영업일 전 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GS에너지 개별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에서 제20-1회차는 0.04%포인트를, 제20-2회차에서는 0.05%포인트를 감산해 적용했다. GS에너지 개별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은 3년 만기 3.417%, 5년 만기 3.644%로, 각각 3.413%, 3.640%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GS에너지)
GS에너지는 GS그룹의 에너지·신성장사업 중간사업지주회사로, 배당금과 종속·공동기업의 수익 등이 영업수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GS(078930)칼텍스가 미치는 영향이 높은 편이다.
지난 2024년에는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와 정제마진 회복 지연 등 여파로 GS칼텍스의 2024년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7.5% 감소하면서 GS에너지의 매출과 수익성 모두 저하된 바 있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5조 9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 2020억원, 4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6%, 53.0% 줄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 280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 5472억원) 대비 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 5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었다.
향후에도 글로벌 긴축 통화정책 지속으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부진과 지정학적 리스크 증감에 따른 국제유가, 정제마진 약세 등 으로 GS칼텍스에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발생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GS에너지의 연결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GS에너지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68.90%, 27.8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재무구조는 안정적으로 판단되나, 향후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와 확대를 위한 신규투자, 종속기업, 관계기업, 공동기업 관련 자금소요로 자금부담이 발생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최근 GS에너지는 전기차(EV) 충전서비스와 배터리 재활용 등 미래 친환경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산매각과 자본 효율화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신사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한국석유공사의 콜옵션 행사에 따라 GS E&P 지분 30%를 약 3000억원에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했고, 자회사들의 유상감자를 통해서도 수천억원의 자금을 회수해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