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기업 엘앤에프는 5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8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73%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엘앤에프 CI. (사진=엘앤에프)
하이니켈(Ni95) 제품 출하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원재료 가격 반등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환입 효과가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엘앤에프는 올해 Ni95 제품과 46파이 신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엘앤에프의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은 약 75% 확대돼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전체 출하량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단결정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와 수명 특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고밀도·고출력이 요구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응용 분야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엘앤에프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신규 고객사향 출하를 개시했으며, 올해는 전체 출하량의 약 6%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엘앤에프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로봇 등 신규 산업군으로 적용 영역을 확장할 방침입니다.
LFP 양극재 사업도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엘앤에프는 오는 2027년까지 총 6만 톤 규모의 LFP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며, 올해 3분기(7~9월)부터 단계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출하량 확대 지속에 따라 수익성 개선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올해도 하이니켈 중심의 물량 성장과 흑자 전환을 통해 실적과 재무의 동반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46파이 및 LFP 신사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과 수익 기반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엘앤에프의 경쟁력과 차별성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