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작년 영업익 45.5%↓…신작 다변화로 개선 모색

국내 시장 침체와 주력 타이틀 둔화로 2025년 실적 큰 폭 감소
해외 매출 비중 49%로 확대…'MU'·'메틴' 등 IP 중심 성장

입력 : 2026-02-11 오후 5:56:3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웹젠(069080)이 국내 게임 시장 침체에 따른 국내 매출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이 크게 후퇴했습니다. 다만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앞세운 반등 전략과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하며 중장기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웹젠은 11일 공시를 통해 지난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744억원, 영업이익 297억원, 당기순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7%, 45.5%, 58.5% 감소한 수치입니다. 국내 게임 시장 전반의 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이 연간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2025년 4분기 영업수익은 499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3.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0억원, 67억원으로 8%, 22.6%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53.6%, 당기순이익은 44.1% 줄었습니다.
 
다만 해외 사업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뮤(MU)' 지식재산권(IP)과 '메틴' IP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확대됐습니다. 작년 4분기 해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웹젠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49%로 2024년의 35%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웹젠은 실적 반등을 위해 신작 개발과 출시, 국내 시장 점유율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1월 국내에 선출시한 액션 게임 '드래곤소드'는 게임성과 재미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장기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웹젠은 상반기 중 해외 출시를 준비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정기적인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이던 기존 라인업에서 벗어나 장르 다변화에도 속도를 냅니다. 전략 디펜스 장르로 개발 중인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로그라이크 덱 빌딩 방식을 전면에 내세운 육성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웹툰 IP를 활용한 '프로젝트D1'은 타워디펜스와 던전오펜스를 결합한 복합 장르 게임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서사를 도트 기반 2.5D 아트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개발 인력을 충원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집형 RPG '테르비스'는 일본 코믹마켓 등 국내외 게임 행사에 꾸준히 출품하며 인지도를 확대 중이며, 인디 턴제 전략 RPG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은 '메모리스: 포세이큰 바이 라이트'로 명칭을 변경해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언리얼엔진5 기반 MMORPG를 개발 중인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자회사들의 신작 프로젝트도 준비 상황에 따라 순차 공개될 예정입니다.
 
웹젠은 실적 부진 속에서도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습니다. 특별배당 성격의 비과세 배당금 165억원을 포함해 총 203억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총 발행주식 수의 10.5%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도 함께 의결했습니다. 더불어 2026년 중 165억원 규모의 비과세 특별배당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완성도와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신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야만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며 "직접 개발과 외부 투자 개발을 병행해 개발력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재무 안정성을 전제로 특별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웹젠 CI. (사진=웹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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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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