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전고체전지’ 특허 출원 증가율 한국이 세계 2위

다출원 순위 LG에너지솔루션 2136건 2위

입력 : 2026-02-18 오후 2:37:11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한국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전지’ 분야 특허 경쟁에서 출원 증가율 세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고체전지는 액체 전해질을 불연성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화재 위험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전기차는 물론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규 수요처 확대로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사진=뉴시스)
 
지식재산처는 18일 200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20년 동안 선진 5개 지식재산기관(IP5: 한국·미국·중국·EU·일본)에 출원된 전고체전지 분야 특허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 국적 출원인의 출원이 2004년 45건에서 2023년 1044건으로 늘어 연평균 1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원 증가율로 따지면, 중국(33.6%)에 이어 2위입니다.
 
같은 기간 IP5 전체 전고체전지 특허 출원은 2004년 331건에서 2023년 3938건으로 증가해 연평균 13.9%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국적별 누적 출원 기준으로는 일본이 98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6749건), 한국(5770건) 순입니다.
 
실제로 전고체전지는 피지컬 인공지능(AI)·로봇 기술 혁신과 맞물리며 기술 개발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SNE리서치는 전고체전지 시장이 2022년 2750만달러에서 2030년 400억달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상위 10대 다출원인 순위에 4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토요타가 2337건으로 1위, LG에너지솔루션은 2136건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724건)는 4위, 삼성SDI(706건)는 5위, 현대차(539건)는 6위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2021년 이후 최근 3년 기준으로 국내 기업들의 출원이 증가했습니다. 삼성SDI는 특허 출원 연평균 증가율 51.7%로 전체 출원인 가운데 1위, LG에너지솔루션은 50.8%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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