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절윤(윤석열 절연)을 거부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에 당권파가 "정당성을 흔들지 말라"며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윤석열씨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에도 장 대표가 '윤(석열) 어게인'을 선언하며 당이 내홍에 빠지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는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전·현직 원외당협위원장 25명'이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 당의 정통성과 통합을 훼손하는 행위가 발생했다"면서 "순한 의견 주장이 아니라, 당원 주권을 무시하는 분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전날 전·현직 원외당협위원장 25인의 장 대표 사퇴 성명에 맞불을 놓은 것입니다.
장 대표는 지난 2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은 윤석열씨에 대해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윤(석열) 어게인을 선언한 셈입니다.
이에 전·현직 당협위원장 25명은 전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윤석열씨와 절연을 거부한 장 대표를 향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더 이상 당을 민심 이반의 늪으로 밀어 넣지 말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12·3 계엄에 대한 법원의 판결 취지를 양심의 흔적 운운하며 폄훼하는 반헌법적 인식에 우리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비판 세력을 '절연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며 당원들을 갈라치기를 하는 리더십은 국민의힘을 스스로 폐쇄적인 성벽 안에 가두는 자해적 고립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심을 거스르는 독단의 정치를 통합으로 포장해 국민과 당원을 기만하는 위선을 당장 멈추라"고 강조했습니다.
6선의 조경태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장동혁은 떠나라"며 힘을 보탰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역시 "계엄·내란 정당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