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로봇 무기 시대 개막…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 첫 실전배치

육군 전방부대 시작으로 2027년까지 육·해·공·해병대에 전력화
효율적 폭발물처리는 물론 안전까지 보장…임무수행 능력 향상
외국산 장비 비해 성능 월등…K-방산 새 유망주로 큰 관심

입력 : 2026-03-05 오후 2:34:46
5일 국내 개발된 로봇 무기체계로는 처음으로 육군 전방부대에 실전배치된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사진=방위사업청)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한국군에 국내 개발된 로봇 무기체계가 처음으로 실전 배치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폭발물탐지제거로봇입니다. 국산 로봇 무기 시대가 열렸습니다.
 
방위사업청은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을 5일부터 우리 군 일선부대에 실전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로봇에는 'KR1'이라는 고유명칭이 부여됐습니다. 'K'는 국군 무기체계를, 'R'은 로봇 무기체계를, '1'은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최초로 전력화하는 로봇 무기체계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입니다.
 
방사청은 지난해 9월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약 2700억 원 규모의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 양산계약을 체결 한 바 있습니다. 이 계약에 따라 이날 첫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이 출고된 것입니다. 이 로봇은 육군 전방부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 말까지 육·해·공군과 해병대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의 전력화로 군은 국내 연구개발된 로봇 무기체계 시대를 열었습니다. 국내 연구개발된 로봇 무기체계의 실전 배치로 자주국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입니다.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뛰어난 기동성과 임무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형 장비를 갖추고 있어, 폭발물 탐지·제거뿐만 아니라 위험지역 정찰, 비무장지대(DMZ) 통로 개척, 지하 시설물 탐색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위험지역 밖에서 휴대용 원격조종장치를 통해 로봇을 조종할 수 있고, 모든 방향으로 작동이 가능한 로봇 팔을 이용해 건물 천장에 설치된 폭발물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외국산 장비에 비해 넓은 범위에서 원격 운용이 가능하고 좁은 실내에서의 이동과 계단 오르내리기도 가능합니다. 
 
탐지 기능 역시 대폭 강화됐습니다. 금속뿐 아니라 비금속 지뢰도 탐지할 수 있고, 철판 뒤를 투시할 수 있는 엑스레이(X-ray) 장비를 통해 교묘하게 위장된 급조폭발물도 식별할 수 있습니다.
 
탐지된 폭발물은 로봇에 장착된 집게로 인양하거나 케이블 절단기로 해체할 수 있고, 고압의 물을 발사하는 물포총으로 무력화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폭발물처리반 요원들의 임무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폭발물처리반 요원들은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30분 이내에 약 30㎏의 특수 장비를 착용하고 출동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폭발물을 직접 탐지·제거해야 하는 위험한 작전을 수행해야만 했지만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의 배치로 이 같은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우수한 성능을 갖춘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K-로봇방산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읍니다.
 
정기영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우리 군의 첨단 무기체계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방산강국 대한민국에 첫 실전 배치된 로봇 무기체계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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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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