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요격된 이란 드론 잔해가 푸자이라 석유 시설에 떨어진 뒤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사진=AP. 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된 국산 중거리 대공유도무기체계 '천궁-Ⅱ'가 이번 중동 사태에 실전 투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된
LIG넥스원(079550) 직원들이 군사작전에 동원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LIG넥스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5일 한 언론 매체는 UAE 출장 중인 LIG넥스원 직원들이 군사작전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체 노동조합이 출장자들의 귀국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수출된 천궁-Ⅱ의 현지 교육을 위해 UAE에 머물고 있는 LIG넥스원 직원 40여명 중 절반가량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후 이란이 UAE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하자 이에 대응하는 UAE의 군사작전에 동원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군 반격으로 확전 위험이 커지자 UAE 당국이 LIG넥스원 측에 천궁-Ⅱ의 실전 운용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매체의 보도입니다.
이에 LIG넥스원 노조가 사 측에 "출장자들이 안전모 등 최소한의 안전 장비조차 지급받지 못한 채 UAE 군부대에 들어가고 있다"며 이들의 신속한 귀국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LIG넥스원은 "직원들이 군사작전에 동원됐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일상업무 시 최소한의 안전 장비도 지급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계약 관계에 따라 현지 출장 중이던 직원들은 상황 발생시 현지 공관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안전지역으로 대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안전한 귀국 경로가 확보되면 단계적으로 귀국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