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가스전 폭격에 보복 공격까지…국제 유가 '급등'

중동, 에너지 시설 공격 '확전'…이란 대통령 "통제 불능 결과 초래"

입력 : 2026-03-19 오전 10:26:18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대 가스전을 폭격했습니다. 곧바로 이란은 카타르의 핵심 가스 시설을 공격했는데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중동 사태가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확전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따른 여파로 국제 유가가 9일 만에 장중 배럴당 11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스라엘은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천연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를 포함한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 등 에너지 기반 시설을 폭격했습니다.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은 이란 가스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핵심 에너지 거점으로 분류됩니다. 
 
이와 관련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며 "그 파장은 전 세계를 휩쓸 통제 불능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란은 이후 카타르, 사우리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인근 걸프국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이란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 가스 시설 지역을 공격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 유가는 다시 폭등했습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영국 북해 생산 원유)가 9일 만에 장중 배럴당 11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종가 산출 뒤인 이날 오후 111달러 선까지 치솟았습니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앞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에너지 시설 공격이 이어지고 호르무즈 해협이 오랜 기간 봉쇄되면 브렌트유 가격이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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