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취임 300일(30일)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60%를 넘어 70%를 향해가고 있는 그야말로 '역대급 지지율'입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최대 두 배 격차로 크게 앞섰습니다. 향후 이 대통령 지지율의 변곡점이자 승부처는 다가오는 6·3 지방선거가 될 전망입니다. 이대로라면 과거 민주당이 17개 광역단체 중 14개 시·도를 석권한 2018년 지방선거 성적표를 뛰어넘는 압승을 거두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당시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7일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선 60여일 앞두고…이 대통령 지지율 '최고치'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취임 200일 때까지만 해도 50%대 중후반을 넘나들었던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들어 60%대 이상의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선 논란, 진영 간 대립 이슈, 여당 내 이견이 부각될 때마다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 대통령이 민생경제 행보, 실용 외교 성과, 자연·산업재해 대응에 집중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지지율만 놓고 보면 취임 300일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는 'A학점'을 받을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월까지만 하더라도 50%대 중후반을 유지하면서 간혹 60%를 상회하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월 들어서는 60%대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3월엔 각종 여론조사에서 취임 이후 지지율 최고치를 찍기도 했습니다.
지난 27일 공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3월24~26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무선 전화조사원 인터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65.0%였습니다. 지난주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2%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60%대 중반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해당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3월 둘째 주부터 이번 조사까지 줄곧 60%대 지지율을 유지 중입니다. 해당 조사에서 지난주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67.0%로, 취임 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26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NBS)> 결과(3월23~25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무선 전화면접)에선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69.0%로, 무려 70%에 달했습니다. 해당 조사 역시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높은 지지율이었습니다. 같은 날 공개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3월23~24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무선 ARS)에선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3%로, 60%대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조사에서 2월 말엔 이 대통령 지지율이 63.3%로 취임 후 가장 높았습니다.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의 고공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는 가운데 반대로 국민의힘은 '10%대' 최저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7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46.0% 대 국민의힘 19.0%로, 27.0%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래픽=뉴스토마토)
향후 승부처는 '지선'…'16곳 중 15곳' 석권 가능성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2018년 지방선거 성적표를 뛰어넘는 대승을 거두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사상 최악의 패배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당시 2018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은 총 17곳의 광역단체 중 대구·경북과 제주 등 3곳을 제외한 14곳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8년 전에 내줬던 광역단체 3곳(대구·경북·제주) 중 경북을 제외한 2곳(대구·제주)을 더 확보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전남과 광주의 행정통합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총 16곳의 광역단체에서 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16곳 중 경북을 제외한 15곳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수 있다는 겁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경북 단 1곳만 남기고 전국의 모든 지역을 민주당에 내주는 결과를 맞이할 수 있는데요.
특히 대구와 부산·울산·경남 등 민주당의 대표적 험지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선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따른 낙수효과가 기대됩니다.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하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동반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