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년 새 미분양 6천가구 줄어..하반기 '기대'

대우, 현대산업, 대림 등 대형사 공급 대기중

입력 : 2012-08-26 오후 2:10:57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대구 지역의 미분양 가구수가 1년 사이 6000여 가구가 줄어들어든데다 하반기 대형건설사들의 주요 분양 물량도 대기중이라 시장에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대구 지역의 미분양 가구수는 1만1577가구였지만, 올 6월에는 6013가구나 줄어든 5564가구를 기록해 전국 미분양 감소량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미분양이 크게 줄어든 데는 수년간 이어진 분양 침체로 공급이 줄고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분양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대구의 연간 분양물량은 2005년 2만6080가구에 달했고 2006년과 2007년에는 2만가구를 밑돌았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실물경기 위기가 닥쳤던 2008년부터 공급물량이 급감해 5837가구에 그쳤다. 2010년까지 공급물량은 7000가구 내외를 기록하다 지난해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다 보니 지난 1년간의 전셋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4번째 높은 14.66%를 기록했을 정도다.
 
주택업계는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간파해 분양 면적을 줄이고 새로운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를 내놓았다.
 
2010년 6월 1차 분양을 시작으로 지난달 4차가 분양된 '대구 이시아폴리스 더샵'은 1, 2차에서 100% 분양에 성공했고, 지난해 11월 분양한 3차는 최고 4.99대1의 청약경쟁률과 함께 분양률 92%를 넘어섰다. 4차는 최고 경쟁률 3.56대1, 계약률 87.3%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는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사의 공급으로 대구 부동산시장이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대우건설(047040)은 오는 9월 대구 북구 복현동에서 '대구 복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11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8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기준 59~122㎡의 다양한 평면구성을 갖췄으며, 92%가 85㎡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이달 중 대구 달서구 월배지구 1블록에 '대구 월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129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 59~119㎡로 구성돼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이달 말 대구 달서구 월배지구 5블록에 'e편한세상 월배'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4~30층 8개 동 932가구 규모로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 단지다.
 
우방은 올 하반기 대구 동구 괴전동 일대에 354가구 규모의 '괴전 우방 아이유쉘'을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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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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