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부동산시장.."숨통 트인다"

"공급 부족한 상황에서 최근 수요 급증이 요인"

입력 : 2012-08-28 오전 8:30:01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그 동안 집값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대구·경북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올들어 전세가와 매매가가 동반 상승하고 미분양이 급감하는 등 숨통이 트이고 있는 것. 이에 건설업계도 이들 지역에 분양단지를 속속 공급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상승세는 수요와 공급의 시장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실제 대구지역의 주택건설실적은 지난 2005년 4만1600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공급물량이 줄어들기 시작해 2009년부터는 급감했다.
 
이처럼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근들어 수요가 늘다 보니 자연스레 매매가와 전세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북지역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매매가가 지난 해 말 대비 제주(9.35%) 울산(8.10%)에 이어 6.94%로 높게 나타났다. 또 전세가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9.06%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분양 가구수도 지난 2008년 대구 2만1379가구, 경북 1만6106 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다 올 들어 활황기였던 2005년 수준을 회복했다.
 
<자료제공: 각 업체>
 
전문가들은 "매매가와 전세가, 미분양, 공급실적 등 모든 데이터가 대구·경북 부동산시장이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각 건설사는 이 같은 시장 상황을 이용해 본격적인 분양몰이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오는 9월 대구 북구 복현동에서 '대구 복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11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8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기준 59~122㎡의 다양한 평면구성을 갖췄으며, 전체 가구 중 92%가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85㎡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특히 단지 인근에 위치한 신성초와 복현중, 경진중, 영진고, 경북대 등 우수한 학군이 강점인 아파트다.
 
대구 지하철 1호선 큰고개역이 단지와 1Km이내에 위치하며, KTX 동대구역 이용도 편리한 입지를 갖췄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지난 24일 대구 달서구 월배지구 1블록의 '대구 월배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현재 분양 중이다. 총 129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 59~119㎡로 구성돼 있다.
 
대구 지하철 1호선 대곡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지난 24일 대구 달서구 월배지구 5블록의 'e편한세상 월배'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현재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24~30층 8개 동 932가구 규모로 전용 59,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 단지다.
 
대구 지하철1호선 상인역세권이며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보훈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경북 안동에서는 호반건설이 옥동 920번지 일대에 '안동 옥동 호반베르디움' 575가구를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5층 9개동으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영호초, 복주초의 학군과 생활편의시설인 이마트가 위치하고 있다.
 
영무건설은 10월 중 경북 김천혁시도시 2-3블록에 '김천혁신도시 1차 영무예다음' 6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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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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