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강후약 장세..삼성전자 하락(마감)

입력 : 2013-02-04 오후 3:20:33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4일 코스피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과 주말로 예정된 중국 춘절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으나, 기관의 거센 매도공세에 하락으로 돌아서며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월 제조업지수가 53.1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전월의 50.2와 시장 예측치 50.6을 크게 웃돈다. 이날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와는 무관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춘절과 양회 모멘텀이 기대되는 철강, 화학 등 중국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약보합..기관만 '팔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58포인트(0.23%) 내린 1953.21로,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159억원,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하며 57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74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269억원 매수 등 총 305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통신(2.54%), 전기가스(1.03%), 음식료품(0.75%), 유통(0.63%) 등은 상승했고 반면, 운수창고(-1.53%), 운송장비(-0.98%), 은행(-0.86%), 종이·목재(-0.76%) 등은 하락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채권단이 회생 계획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웅진그룹주들이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웅진홀딩스(016880), 웅진에너지(103130), 웅진케미칼(008000)은 상승했고 웅진씽크빅(095720)은 2%대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는 기관의 '팔자'세에 0.28%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3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477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00선 턱걸이.. 모바일게임株 '선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9포인트(0.40%) 내린 501.32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 9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1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4.21%), 일반전기전자(-2.36%), 반도체(-2.27%), 출판·매체복제(-1.79%) 등이 하락한 반면, 통신서비스(3.02%), 금융(1.64%), 제약(1.53%), 통신방송서비스(1.22%) 등은 강세였다.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경계감에 빅텍(065450), 스페코(013810), 휴니드(005870), 퍼스텍(010820) 등 방위산업주들이 고공행진했다.
 
알뜰폰 시장 활성화 기대감에 온세텔레콤(036630), 한국정보통신(025770), 아이즈비전(031310) 등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정부가 스마트폰 · 태블릿PC 등에서 이용하는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는 셧다운제 적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액토즈소프트(052790), 게임빌(063080), 게임하이(041140) 등 모바일게임주가 동반강세를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는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16세 미만 청소년이 게임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이른바 '강제적 셧다운제' 적용 대상에서 모바일 게임을 제외하는 내용의 고시안을 4일 행정예고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을 포함해 3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616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8원 내린 108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00포인트(0.39%) 내린 257.0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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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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