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복합리조트 개발에 1년 간 '10조' 투입..'난립' 우려

입력 : 2015-01-19 오후 8:25:37
[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인천 영종도에 들어설 한상드림아일랜드 조감돕니다. 정부가 지난해 8월 내놓은 8조5000억원 규모의 4개 복합리조트 투자계획 가운데 하납니다.
 
영종도에는 드림아일랜드와 함께 파라다이스, 리포&시저스(LOCZ) 등 총 3곳의 리조트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영종도 내에만 총 6조2000억원에 이르는 투자액이 복합리조트 건설에 쓰이는 겁니다.
 
이곳에 더해 제주도에 들어설 또 다른 복합리조트는 신화역사공원입니다. 2조3000억원의 투자가 집행 예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하반기까지 정부는 복합리조트 사업자 2곳을 추가 선발키로 했습니다. 1년 새 총 10조원이 복합리조트 조성에 쓰이는 겁니다.
 
때문에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특히 정부는 4개 복합리조트 투자 계획이 올 하반기까지 모두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행정절차까지 간소화하기로 해, 졸속심사에 따른 '난립' 의혹도 나옵니다.
 
특정 업종에 난립 투자가 이뤄지면 바라던 경제효과도 불투명해집니다.
 
정부는 복합리조트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아시아권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섣부른 투자집행을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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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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