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비자물가는 0.7% 상승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축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3.7% 올랐다. 특히 국산 쇠고기 값은 7.3%나 급등해 5년 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축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특히 국산 쇠고기 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작년 국산 쇠고기 가격 상승률은 7.3%로 구제역이 있었던 2010년(10.5%)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쇠고기 가격은 작년 말부터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국산 쇠고기 가격은 작년 10월 동월 대비 12.2% 올랐고 11월 11.9%, 12월 12.7% 상승폭을 기록했다. 올 1월에도 14.0%나 급등했다.
국산 쇠고기 가격의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사육 마릿수 감소세가 이어져 올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작년(268만마리)과 비교해 1.9% 감소한 263만마리로 추정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2.5% 상승한 ㎏당 1만6691원으로 예상됐다.
반면 닭 사육이 늘면서 작년 닭고기 가격은 1년 전보다 2.1% 떨어졌다.
치킨 소비가 늘면서 작년 4분기 육계가 8185만1000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영향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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