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역류성 식도염 증가…위장에 좋은 유산균 선택법은?

입력 : 2017-02-20 오후 1:49:19
[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최근 젊은층의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늘고 있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이점은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20~30대 환자의 비율이 높다는 것인데, 젊은층의 경우 불규칙한 생활패턴과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이 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을 진단받았다면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위장에 무리를 주는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진 음식 등을 과식하는 것을 피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채소 위주의 자연식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복부비만인 사람은 복압이 증가해 위산이 식도로 넘어가기 쉬워지므로, 적절한 체중관리도 중요하다.
 
식습관 관리와 더불어 평소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비타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억제해, 위장 건강 개선 및 역류성 식도염에 유익하게 작용한다.
 
지난 2012년 발간된 '소화기병학과 간장학 학술지'에 따르면 위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항생제와 제산제를 포함한 약물 3제요법과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요거트 치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3제요법에 대한 헬리코박터균 평균 박멸은 69.3%였으나 3제요법과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요거트 섭취가 병행된 치료군에선 박멸률이 82.6%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일본의 류조 구치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 환자에 대한 3제요법의 효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위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비타민은 약국, 대형마트, 백화점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의 브랜드나 가격, 형태 등이 모두 제각각인 만큼 각 제품의 특징을 꼼꼼히 살펴본 뒤 내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화학첨가물의 포함 여부다. 흔히 비타민, 유산균 등의 건강기능식품에는 식품의 맛과 향을 살리는 합성감미료, 착향료나 부패와 방지를 막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등의 방부제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 첨가물은 장기간 섭취 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어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첨가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 측은 "당사의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화학적 첨가물을 단 1%도 함유하지 않아 유해성분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줄였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유산균 제제 선택 시에는 '이노바 쉴드' 같은 최신 코팅기술을 적용해, 균들이 소화효소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주마다 기능과 역할이 모두 다른 만큼 락토바실러스, 비피더스 등의 다양한 균주가 포함되어야 장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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