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립일터 ’행복한베이커리&카페‘ 확대

7개 매장 33명 일자리 창출…2023년까지 12곳으로 확대

입력 : 2018-12-18 오후 3:29:16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행복한베이커리&카페’가 2023년 12곳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민관 협업으로 설치·운영 중인 장애인 자립일터 ‘행복한베이커리&카페’를 현재 7곳에서 2023년까지 매년 1곳씩, 총 5곳을 추가로 연다고 18일 밝혔다.
 
행복한베이커리&카페는 서울시와 SPC행복한재단, 푸르메재단이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을 위해 만든다. 서울인재개발원 다솜관에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온조대왕체육관, 시립은평병원, 서울도서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서초구청, 인재개발원 등 현재 총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장애인 직원 21명을 비롯해 총 3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시는 카페가 입점할 공간을 제공했다. SPC행복한재단은 인테리어와 설비를 담당하고 장애인 및 직원 교육, 신제품개발, 위생 점검 등을 지원했다. 푸르메재단은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며 카페 운영 등을 총괄했다. 카페 수익금 전액은 직원 급여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3개 기관은 현재 운영 중인 7곳을 향후 5년간 연장 운영하고, 매년 1곳씩 추가 확대해 안정적인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아울러 협약서에 명시된 내용뿐만 아니라 공공의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또 바리스타대회와 각종 기술교육과 장애인 일자리를 위한 사회적기업 운영 지원, 서울시장애인제과 제빵작업장 협의체 지원을 위해 5년간 재원과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행복한베이커리&카페 매장 개점을 위해 다양한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점포 개발 부서에서 입지를 검토하고, 인테리어팀, VMD팀, 디자인팀, 제품개발 부서, 기술교육팀, 식품안전센터, 해피봉사단 등이 협력해 매장 개점과 운영을 지원한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SPC행복한재단은 2015년 민관협력 우수기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단순한 장애인 일자리 지원이 아닌, 장애인의 취업과 자활을 통한 사회통합을 구축해 일자리 격차를 좁힐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공공 영역에서도 지원이 부족한 일을 기업과 비영리재단이 함께 앞장서 주신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푸르메센터 행복한베이커리&카페 1호점에서 임직원들이 빵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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