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상반기 보수 공개…한성숙 23억원, 조수용 5.9억원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GIO는 11.6억원 받아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는 스톡옵션 '대박'으로 32억원 수령

입력 : 2020-08-14 오후 6:32:29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NAVER(035420)카카오(035720)가 14일 상반기 임원 보수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이날 반기보고서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올 상반기 보수가 총 23억600만원이었다고 공시했다. 이 중 급여가 6억원, 상여가 16억90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1600만원이었다. 네이버는 한 대표가 최고경영책임자(CEO)로서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의 단계적 전환과 스마트스토어 리브랜딩 등 회사의 주요 서비스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창작자 보상 강화로 UGC/동영상 서비스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점 등을 고려해 상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인 이해진 GIO는 같은 기간 11억5800만원을 받았다. 이 GIO는 급여로 6억2000만원, 상여로 4억70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6800만원을 수령했다. 이 GIO의 상여는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 기반을 마련하고 회사 창업자로서의 리더십 및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됐다.  
 
카카오도 이날 반기보고서에서 주요 임원 보수를 공개했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상반기 총 5억9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중 3억7500만원이 급여로 2억1800만원이 상여였다. 조 대표의 상여는 대표이사 직책 역할 범위와 중요도 등을 기준으로 보상위원회 및 관리 규정에 따라 직책 수당으로 지급됐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상반기 보수는 5억원 미만으로 공시되지 않았다. 
 
한편, 올 상반기 카카오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다. 임 전 대표의 상반기 보수는 총 32억4000만원이었는데, 이 중 32억1800만원이 주식매수 선택권 행사 이익(스톡옵션)이었다. 김병학 카카오 전 AI개발부문 리더도 스톡옵션 행사로 23억8600만원을 수령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왼쪽)와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뉴시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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