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즐기는 '90초 영화'…국제지하철영화제 개막

서울교통공사·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12년째 공동 개최
63개 국에서 1093편 출품으로 역대 최대 규모

입력 : 2021-08-17 오전 9:50:21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제12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SMIFF)의 본선 경쟁이 17일부터 9월12일까지 진행된다.
 
서울교통공사가 매년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영화제의 올해 공식 구호는 작년과 같은 ‘90초, 지하철을 즐겨라!’다. 이번 영화제에는 지난 5월10일부터 7월1일까지의 공모기간 동안 총 63개 국에서 1093편 작품들이 출품됐다. 작년보다 출품국가 수 5개 국, 작품 수 18편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영화 전문가 5인의 심사를 거친 결과 출품작 중 국제경쟁 25편·국내경쟁 15편 등 총 40개 작품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본선 진출작은 서울 지하철 5~8호선 전동차·승강장 내 설치된 행선 안내 게시기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공식 누리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을 소재로 하는 국내경쟁 부문의 경우 기존에는 자국 학생이나 일반인이 출품한 작품이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는 전문 촬영장비와 배우를 사용한 영상제작팀이 다수 참여하면서 전체적인 작품의 질이 향상되었다. 공사 캐릭터 ‘또타’를 주제로 하는 영상도 등장했다. 자유 주제였던 국제경쟁 부문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듯 질병과 방역을 소재로 하는 영상들이 많이 출품됐다.
 
본선진출작 중 최종수상작 4편(국제경쟁 1편, 국내경쟁 3편)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관객투표로 정한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관객 및 영화 감상평을 작성하여 남긴 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한다.
 
이번 영화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교통공사(TMB)와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수상자에게는 총 700만 원 상당의 상금 및 상품을 수여하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버스·트램 등에도 영화를 동시 상영한다.
 
시상식은 전년도와 같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반영해 온라인 중계로 대체된다. 본선 상영작과 마찬가지로 영화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안내될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선인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초단편영화를 감상하면서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12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의 본선 경쟁이 오는 9월12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서울교통공사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윤민영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