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암모니아’ 발전 청사진 나온다…“내년 상반기 시험 설비 구축”

산업부,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 회의
내년 1분기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 마련
암모니아 혼소 발전 위해 전력공기업·민간기업 협력

입력 : 2021-12-07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세계 최고의 수소·암모니아 발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중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수립한다. 특히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들은 수소·암모니아 안전설비 등 추가 시험을 위한 설비 구축을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정밀화학은 대규모 암모니아 연료 공급 구축망을 마련하는 등 민간기업과 전력공기업 간의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위한 협력에도 주력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박기영 차관 주재로 '제2차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정부의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암모니아 발전이 필수적이다. 이에 산업부는 내년을 본격적인 수소·암모니아 발전의 원년으로 삼고 내년 1분기 중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한전과 전력연구원은 수소·암모니아 공급·안전설비, 연소시험 장치 등 추가 시험 설비 구축을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한다. 2023년에는 최적 혼소 운전기법을 도출해 실제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수소·암모니아 발전 가이드'를 마련한다.
 
또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위해 전력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내년 1월부터 '카본프리(Carbon-Free·무탄소)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기술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암모니아 혼소 발전설비 구축 방안을 도출한다. 롯데정밀화학은 대규모 암모니아 연료 공급을 위한 구축망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한국남부발전은 운영 중인 석탄발전소를 활용해 내년부터 암모니아 혼소 기술을 개발·적용한다. 2024년 이후에는 암모니아 20% 혼소 상용화를 추진한다.
 
수소 혼소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서부발전이 한화임팩트와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 말까지 수소 50% 혼소 발전 실증연구를 완료한다. 오는 2025년까지는 70% 이상의 수소 혼소 실증을 추진한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 수소·암모니아 발전 분야에서 세계 최초·최고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제2차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 회의를 열고 내년 1분기 중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내 위치한 산업통상자원부. 사진/뉴스토마토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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