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집값 잡히기 시작, 확신에 가까운 생각"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부동산 하향 안정세로 가고 있어"

입력 : 2022-01-04 오전 10:07:1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는 4일 '집값이 잡히기 시작했다고 확신하느냐'는 지적에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 질문에 자신에 찬 답변을 내놨다. 박 수석은 "공급의 확충과 금융세제 등 정책수단 동원의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부동산이)하향 안정세 추세로 가고 있지 않느냐"며 "다음 정부에는 이런 것들이 면밀하게 이어져서 성과는 성과대로 저희가 잘못한 건 잘못한 것대로 물려줘서, 다시는 국민에게 이 문제를 가지고 고통을 드리지 않기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달 2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수석은 또 "부동산 공급 부족이 일어나지 않도록 택지를 많이 마련해야 되는데 205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를 문재인정부 내내 만들어서 다음 정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한국의 방역 통제 상황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엄격성 지수는 우리가 방역을 얼마큼 강하게 하고 있느냐를 따지는 지수"라며 "이것이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지수가 44로 최하위다. (방역 수준이)가장 강하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불편을 느끼는 측에서는 너무 강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는 무역과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이것을 통제하면 어떻게 경제가 이뤄지고 경제 성과들을 낼 수 있겠느냐"며 "그래서 저희는 엄격성 지수를 가장 낮게 유지하고 있는 나라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박 수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께 고통을 드리는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며 "국민의 모든 합의로 그렇게 고통을 통해서 국가경제가 나아지고 일자리가 회복되는 경제지표를 위해 희생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손실보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더 두텁게 해야 한다는 소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현 정부 인사들을 '무식한 3류 바보들'이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참모들을 비판하시는 것은 수용하겠지만 국민이 함께 이룬 엄청난 국가적 성과를 폄훼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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