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돌입 후 서울 학교 확진 34% 하락

교내 감염 비중 5.0%P↓…유·초교 발생률 급감

입력 : 2022-01-04 오전 10:38:0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본격적인 겨울방학에 접어들면서 서울 학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 급감했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지역 학생 및 교직원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344명이었다.
 
이는 전주에 비해 34%인 642명 줄어든 수치다. 서울 시민 전체 신규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4%로 같은 기간 0.1%P 감소했다. 학교 확진 중 교내 감염 비중은 5.0%P 줄어들었다. 숫자로는 492명에서 262명으로 급감했다.
 
학생 신규 확진자는 1237명으로 전체 학교급에 걸쳐 감소했다. 10만명당 발생률의 경우 6세 이하 유치원생은 22.4명에서 10.9명으로, 7~12세 초등학생은 27.0명에서 16.9명으로 줄어들었다.
 
나머지 연령대를 봐도 △13~15세 중학생 19.1명에서 15.6명 △16~17세 고1·2의 경우 12.0명에서 8.4명 △18세 고3은 8.4명에서 3.1명으로 감소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이번주까지 학교 대다수가 방학에 들어간다"며 "서울 시민 전체에서 학교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큰 변화가 없지만, 앞으로는 두고볼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전까지 유치원에서 대량 집단감염이 몇 차례 있었는데, 요새는 특이사항 보고 건수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마지막주 기준 초등학교 81.5%, 중학교 57.0%, 고등학교 79.0%가 겨울방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에는 각각 10.8%, 33.5%, 15.0%가 더해진다. 학교 10곳 중 9곳 이상이 방학에 접어드는 것이다.
 
이외에 주요 집단 감염 사례로는 확진 인원 15명인 A유치원과 16명인 B초등학교가 있다. A유치원의 경우 지난달 22일 가족간 감염으로 교사 획진 이후 29일까지 원생 13명, 교직원 1명으로 번졌다. B초등학교는 의심증상이 나타난 학생이 지난 23일 확진된 이후 지난 1일까지 학생 14명, 교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12월30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초등학교에서 1학년 어린이들이 방학식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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