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20.6% 증가…무역수지 '흑자 전환'

전년동월 대비 20.6%↑, 무역수지 8.4억달러

입력 : 2022-03-01 오전 9:52:4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2월 중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총 539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0.6% 증가했다. 수출은 16개월 연속 늘었고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수입은 530억7000만달러로 25.1% 늘었다.
 
특히 지난달 무역수지는 오미크론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달 대비 8억4000만달러 개선되며 흑자로 돌아섰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20개월 만에 적자(-4억3000만달러)로 돌아선 데 이후 올해 1월 역대 최대 수준인 마이너스 48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지난달 수출은 15대 주요 품목, 9대 지역 모두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품목·지역의 편중 없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컴퓨터 등 IT 품목과 철강·석유화학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품목별 전월 대비 증가율을 보면 반도체가 24%, 컴퓨터 44.5%, 디스플레이 39.2%, 가전 14.6%, 철강 40.1%, 석유화학 24.7%, 석유제품 66.2%, 바이오헬스 24.7% 등 각각 증가했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아시아 등 4대 시장은 역대 2월 중 1위를 기록했고 중남미·인도 등 신흥시장도 모두 증가하며 9대 지역 모두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은 130억달러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미국은 77억4000만달러로 20.9%, EU는 54억8000만달러로 8.6% 각각 증가했다. 이외에 아세안은 100억2000만달러로 38.4%, 일본은 24억7000만달러로 12.7%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은 총 539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0.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표는 2월 수출입 실적 (통관기준 잠정치, 백만달러, %, 관세청). 표=산업통상자원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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