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1월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20일 서해상으로 방사포 추정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 지난 16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시험발사 실패 이후 4일 만이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나가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20분쯤부터 약 1시간에 걸쳐 평안남도 지역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쐈다. 합참 관계자는 "방사포로 추정되는 사격이 있었다"며 "사전에 준비를 동향 포착해 예의주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의 방사포 발사 의도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로 NSC 긴급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회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했다. 이어 일련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관련 동향을 더욱 면밀히 주시해 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또 우리 군의 강화된 역량과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정부 교체기에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굳건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