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초당적 대북정책 추진…북한 도발에는 엄중 대응"

"비핵화 문제 해결 없이는 본격적인 남북협력에도 한계 있어"

입력 : 2022-05-12 오전 11:02:13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권영세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12일 취임 시 우선적으로 초당적 대북정책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는 엄중하고 단호히 대응하면서 남북 간 문제의 해결 실마리를 찾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윤석열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서 가장 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점은 초당적 대북정책의 토대를 만들어 국민적인 공감대 아래에서 지속 가능하고 실효적인 정책을 추진해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한반도정세는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있다"며 "미·중관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질서는 뿌리째 흔들리고 있고, 북한의 핵미사일개발이 지속적으로 심화되며 한반도의 긴장과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고 현 정세를 짚었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의 원칙에 근거하되 합리적이고, 실용과 유연이 조화되는 대북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루고 남북관계의 정상화로 공동 번영을 앞당기겠다"고 다짐했다.
 
권 후보자는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문제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꼽았다. 그는 "비핵화 문제 해결 없이는 본격적인 남북협력에도 한계가 있다"며 “현재 단절된 남북관계도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북한의 도발에는 엄중하고 단호히 대응하면서 남북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하겠다”며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실사구시적 태도로 대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평화·인권·환경 등 전세계가 공감할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정책과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확보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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