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0일 수출 '주춤'…무역수지도 76억 달러 '적자'(종합)

연간 수출누계 3238억 달러·수입 3393억 달러
무역수지는 올해 154억4600만 달러 적자
승용차 수출 23.5% 감소…석유제품 88.3%↑

입력 : 2022-06-21 오전 10:24:28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지방선거·현충일 등 공휴일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줄면서 6월 1~20일 수출이 3.4% 감소했다. 수입은 21.1% 급증하면서 76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20일 수출입(통관 기준 잠정치)'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공휴일로 조업일수가 이틀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했다. 공휴일 조업일수를 포함할 경우 일평균 수출액은 11.0% 늘어난다.
 
월별 수출 현황을 보면 1월에는 553억 달러로 15.2% 증가한 바 있다. 그 다음으로는 2월 539억1000만 달러(20.6%), 3월 634억8000만 달러(18.2%), 4월 578억5800만 달러(12.9%), 5월 615억5100만 달러(21.3%) 등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여왔다.
 
올해 연간 수출 누계는 3239억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5.4%(431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입은 33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6.8%(718억 3000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 
 
무역수지는 지난달 같은 기간 48억7200만달러에 이어 이달 76억4200만 달러 적자다. 올해 누적 적자는 154억69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2억3600만 달러인 흑자로 연간 누계 131억 8600만 달러 흑자였다.
 
지난달까지 수출은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나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최근 12개월간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석유제품은 88.3%로 수출액 증가폭이 매우 높았다. 반도체는 1.9%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는 23.5%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28.8%), 무선통신기기(-27.5%) 등도 줄었다.
 
상대국별 수출 현황을 보면, 싱가포르가 54.9%로 가장 높았다. 대만은 16.5%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6.8% 감소했고 유렵연합(EU·-5.3%), 베트남(-4.7%), 미국(-2.1%) 등도 줄었다.
 
수입은 석탄이 155.4%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원유(63.8%), 반도체(40.2%), 가스(30.2%), 석유제품(24.5%) 등의 순이었다. 승용차는 -34.8%, 반도체정비는 -6.5%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수입액은 75.9%, 호주 43.1%, 중국 23.4%, 미국 13.3%, 일본 1.9% 등의 순이었다. EU 수입액은 -3.3% 줄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20일 수출입(통관 기준 잠정치)'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공휴일로 조업일수가 이틀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했다. 사진은 수출 대기차량.(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종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