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장제원 불화설'에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내일 같이 점심"

탈북 어민 북송사건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 정조준

입력 : 2022-07-14 오전 11:02:41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장제원 의원과의 불화설 제기에 "장 의원과 가까이 잘 지내고 있고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며 "장 의원이 말한 것처럼 한 번 형은 영원한 형이고 한 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장제원 의원과 사이가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6월11일 권 원내대표와의 불화설이 불거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 brother is a brother. 한 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민들레'(민심들어볼래) 모임을 둘러싼 권 원내대표의 제동에 장 의원은 "제가 (해당)의원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문제라면 참여하지 않겠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성동이 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위기 상황이고 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언론에서 그런 부분에 집중해야지, 개인 간 갈등이 있는 식으로 몰아가는 건 적절치 않다"며 "내일 점심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현재 당내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두문불출 중이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음에 따라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하는 의원총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11일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표의 징계를 '궐위'가 아닌 '사고'로 규정,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총의를 모았다. 장 의원은 의원총회 전날인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 윤한홍 의원, 이철규 의원 등 윤핵관들과의 만찬 자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당 안팎에서는 이를 권 원내대표와 장 의원 간 불화로 봤다. 장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력을 위해 인간의 생명을 이용한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 국정조사와 특별검사(특검) 등 구체적인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에게 인권은 당파의 도구다.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서 인권의 무게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여전히 탈북 어민을 흉악범으로 규정하면서 강제 북송이 옳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탈북어민이 '살인자'라는 주장의 출처는 바로 북한"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1999년 당시 문재인 변호사는 페스카마호 선박에서 우리 국민을 살해한 중국인을 변호하며 따뜻하게 품어야 한다고 했다. 2019년 문재인정부는 탈북 어민을 살인자라고 규정하여 강제 북송을 했다"면서 "인권변호사 문재인과 대통령 문재인 중 누가 진짜냐"고 따졌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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