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베젤 줄고 가벼워진 '폴드4'…5000만 화소 '중무장'

듀얼 픽셀 카메라 전작 대비 성능 4배 향상
구글·MS 파트너십 강화…SW 활용성 높여

입력 : 2022-08-10 오후 10:00:00
[뉴욕(미국)=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Z폴드4로 또한번 혁신을 이뤄냈다. 10일 공개된 폴드4는 무게가 전작 대비 8g 줄어든 263g다. 양면으로 펼쳐지는 인폴딩 폴더블폰의 특성상 무거운 무게가 단점으로 지적돼왔으나 이를 극복한 셈이다. 이는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무게다.
 
카메라의 성능은 대폭 향상됐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라는 점은 전작인 폴드3와 동일하나 듀얼 픽셀 카메라의 성능이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4배 이상 개선됐다. 이미지 센서 역시 전작 대비 23% 더 밝아졌다. 이는 야간 촬영에 용이하다.
 
'갤럭시 Z 폴드4'. (사진=조재훈 기자)
 
메인디스플레이의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력도 향상됐다 . UPC는 패널 일부를 잘라 카메라 렌즈를 노출하지 않고 패널 하단에 카메라 모듈을 배치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화면에 집중할 때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게 돕는다. 카메라 위쪽 화면의 해상도를 약 40% 향상시켰으며 픽셀 밀도 역시 높아졌다. 폴드4의 메인디스플레이는 120Hz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활용성도 높아졌다. 특히 새로 추가된 '태스크바(Taskbar)'는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 앱에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멀티태스킹 역시 새로운 '스와이프 제스처(Swipe gestures)'를 통해 더 직관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손가락 제스처로 전체 화면 앱을 팝업창으로 바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하여 멀티 윈도우가 빠르게 실행된다. 
 
삼성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해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들의 멀티태스킹 경험도 고도화했다. 예컨대 크롬(Chrome), 지메일(Gmail) 등을 포함한 구글 앱은 드래그 앤 드롭(Drag-and-drop)을 지원해 한 앱에서 다른 앱으로 텍스트를 포함해 링크, 사진 등을 빠르게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
 
또 MS 오피스와 아웃룩(Outlook) 사용 시 폴더블 대화면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해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며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쉽고 빠르게 이메일을 작성할 수 있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앱은 대화면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해 한 화면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넷플릭스 등 OTT앱은 플렉스 모드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아직 최적화되지 않은 앱도 '플렉스 모드 터치패드(Flex mode Touchpad)'를 통해 콘텐츠를 일시 중지, 되감기, 재생은 물론 확대 및 축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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