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꺾이지 않아"…병상 7245개 확보, 30만명 대응체계 대비(종합)

"감염재생산지수 7주째 1 이상…30만명 발생 대비"
"원스톱진료기관 1만개소 구축…표적방역 집중"

입력 : 2022-08-19 오전 9:34:54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현 방역 체계로 최대 21만명 수준까지 대응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변화하는 유행 양상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코로나19 확진자 30만명에도 대응 가능한 의료·방역체계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9일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코로나19 확진자는 13만명대이다. 사망자는 83명, 위중증 환자는 492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감염재생산지수도 1.18로 7주 연속 1 이상이다. 여름철 이동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총 7245개의 코로나 지정 병상을 운영 중이며, 이는 21만6000명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다. 이에 더해 1만2447개 일반병상에서 662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많은 경제적 어려움과 피로감을 초래했던 거리두기 없이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일상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재유행에 대응하는 전략은 명확하다. 정부는 신속하게 진단·치료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원스톱 진료기관 1만2개소를 구축했고 진단부터 치료까지 한 번에 가능한 병·의원을 동네에서 더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스톱 진료기관은 지난 17일 기준 9981개소에서 추가돼 정부 목표인 1만개소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 먹는 치료제는 현재 69만명분을 보유한 상태다. 처방은 전국 2148개 담당약국에서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 94만명분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이날 이 총괄조정관은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계층과 시설에 방역을 집중하는 '표적방역'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노인, 소아, 기저질환자 등 감염에 취약한 분들과 취약시설은 더욱 빈틈없이 보호하겠다"며 "어르신들이 치료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172개 의료상담센터를 내실있게 운영하고 독거노인 대상 전담반을 구성해 재택치료 초기부터 집중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유행 양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유비무환의 자세로 사망자와 중증환자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 확센사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하루 확진자 21만명까지 대응 가능한 상황이라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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