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후 직원 5500명 해고할 것"

입력 : 2022-10-21 오전 11:25:00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고 나면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뒤 현재 인력 7500명 중 5500명가량을 해고할 계획이다.
 
하지만 WP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대량 감원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전했다.
 
트위터 현 경영진들은 이미 내년 말까지 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 시설 직원을 포함해 회사 인건비를 약 8억 달러(1조1000억원) 삭감할 계획이었다는 것. 그렇게 된다면 직원 1/4 정도가 해고될 예정이었다.
 
WP는 트위터의 현 상황은 경영진이 왜 적대적 인수합병임에도 머스크에게 회사를 매각하려 애썼는지 알 수 있게 한다고 분석했다.
 
데이터 전문가 에드윈 첸 "현재 트위터에 직원이 너무 많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머스크의 감원 계획은 상상하지 못한 수준"이라며 "그렇게 되면 트위터는 해킹이나 아동 음란물 등 유해 콘텐츠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위터와 머스크는 인수 계약을 오는 28일까지는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