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③국민 절반 "외교안보 우선순위는 '국익'"

'국익' 48.3% 대 '자존심' 22.5% 대 '안보동맹' 13.3% 대 '자유·연대' 11.7%

입력 : 2023-04-0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가까이가 한국의 외교안보 정책 우선순위로 '국익'을 꼽았습니다. 윤석열정부의 대표적 외교 기조인 '자유와 연대'를 선택한 응답은 단 10%대에 그쳤습니다.
 
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8.3%는 외교안보 정책 우선순위로 '실리에 기반한 국익'을 지목했습니다. 이어 22.5%는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을, 13.3%는 '북핵 위협을 무력화할 강력한 안보동맹'을, 11.7%는 '자유와 연대라는 가치'를 선택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4.2%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50대, 63% '국익' 선택호남 '자존심' 대 '국익' 팽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외교안보 정책의 우선순위로 '국익'을 꼽은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50대에선 무려 60% 이상이 '국익'을 외교안보 정책의 우선순위로 선택했습니다. 20대는 '국익' 45.4%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20.9% 대 '안보동맹' 17.9% 대 '자유와 연대' 11.2%, 30대는 '국익' 52.0%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21.3% 대 '안보동맹' 11.8% 대 '자유와 연대' 11.6%, 40대는 '국익' 56.1%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22.7% 대 '안보동맹' 12.2% 대 '자유와 연대' 6.5%, 50대는 '국익' 63.1%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16.7% 대 '자유와 연대' 12.0% 대 '안보동맹' 6.4%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국익'을 꼽은 응답이 가장 높았지만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을 선택한 응답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60대 이상은 '국익' 34.1%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27.7% 대 '안보동맹' 16.4% 대 '자유와 연대' 15.0%였습니다.
 
지역별로도 호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국익'을 외교안보 정책의 우선순위로 선택했습니다. 특히 경기·인천과 충청권에서 절반 이상이 '국익'을 꼽았습니다. 경기·인천은 '국익' 53.8%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23.2% 대 '안보동맹' 11.0% 대 '자유와 연대' 8.0%, 대전·충청·세종은 '국익' 56.9%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18.6% 대 '자유와 연대' 11.0% 대 '안보동맹' 9.6%였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서도 '국익'이 1순위로 꼽혔습니다. 대구·경북(TK)은 '국익' 44.0% 대 '안보동맹' 22.9%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18.0%, '자유와 연대' 14.1%, 부산·울산·경남(PK)은 '국익' 44.9%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22.0% 대 '자유와 연대' 14.5% 대 '안보동맹' 10.5%였습니다. 이외 서울은 '국익' 45.9%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19.8% 대 '자유와 연대' 15.7% 대 '안보동맹' 14.8%, 강원·제주는 '국익' 43.1% 대 '안보동맹' 25.8%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18.1% 대 '자유와 연대' 6.7%였습니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선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37.6% 대 '국익' 37.2% 대 '자유와 연대' 12.6% 대 '안보동맹' 10.8%로,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국익'을 선택한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보층 51% '국익' 꼽아보수층 38% '국익' 선택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도 절반 이상이 외교안보 정책의 우선순위로 '국익'을 선택했습니다. 중도층은 '국익' 55.2%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20.0% 대 '안보동맹' 13.1% 대 '자유와 연대' 6.4%였습니다. 진보층도 '국익' 51.2%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31.3% 대 '자유와 연대' 7.0% 대 '안보동맹' 6.3%로, 절반 이상이 '국익'을 꼽았습니다. 보수층은 '국익'을 선택한 응답이 30%대로 1순위이었지만, '자유와 연대', '안보동맹'을 꼽은 응답도 20%대로 상당했습니다. 보수층은 '국익' 38.0% 대 '자유와 연대' 22.2% 대 '안보동맹' 20.9%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15.8%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국익' 37.0% 대 '안보동맹' 28.1% 대 '자유와 연대' 22.4%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9.8%, 민주당 지지층은 '국익' 56.2% 대 '국가와 국민적 자존심' 32.4% 대 '자유와 연대' 5.5% 대 '안보동맹' 2.8%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3명이며, 응답률은 3.0%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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