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2%…부정평가 59%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국민의힘 대 민주당 지지율, 33% '동률'

입력 : 2023-09-22 오전 11:49:48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22일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2%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9%였습니다. '어느 쪽도 아니다' 3%, '모름·응답거절' 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에 긍정평가는 31%였고, 부정평가는 60%였습니다.
 
2050 '20%대 지지율'…영남마저 부정평가 앞서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이 가운데 20대에서 50대까지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는 21%, 30대는 22%, 40대는 22%, 50대는 28%였습니다. 반면 70대 이상은 긍정 63% 대 부정 21%로, 긍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광주·전라에선 지지율이 14%로 2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마저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대구·경북(TK)은 긍정 40% 대 부정 47%, 부산·울산·경남(PK)은 긍정 38% 대 부정 51%였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6%로, 20%대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7%로, 2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1%), 전반적으로 잘한다(6%),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4%), 공정·정의·원칙(4%), 전 정권 극복(4%) 등을 꼽았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0%), 독단적·일방적(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등을 언급했습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이재명 영장 청구 '정당한 수사' 46% 대 '부당한 탄압' 37%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33%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의 지지율은 32%에서 33%로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5%에서 4%로 1%포인트 줄었습니다. '기타'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9%였습니다.
 
또 국민 46%는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수사와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정당한 수사 절차'라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부당한 정치 탄압'이란 응답은 37%로 나타났습니다. ‘모름·응답거절’ 17%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정당한 수사 절차' 42% 대 '부당한 정치 탄압' 26%, 30대는 '정당한 수사 절차' 47% 대 '부당한 정치 탄압' 30%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61%가 '정당한 수사 절차'라고 답했습니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정당한 수사 절차'란 응답이 49%로, 절반에 달했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정당한 수사 절차' 45% 대 '부당한 정치 탄압' 40%였습니다. 다만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72%가 '부당한 정치 탄압'으로 바라봤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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