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시장 잡아라" 고조되는 'AI 비서' 경쟁

글로벌 빅테크·국내 ICT 기업 'AI 비서' 개발 집중
메타, '메타 AI' 공개…저커버그 "가장 지능적인 AI 비서"
네이버·국내 통신사, AI 비서 고도화 주력
"앞으로 AI 에이전트 중심의 경제체제 될 것"

입력 : 2024-04-19 오후 2:31:46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글로벌 AI(인공지능)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시장 영역으로 ‘AI 비서(Agent)’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AI 비서를 통해 빠른 정보처리와 의사결정으로 생산성 향상과 서비스의 효율적 운영이 가능해지기 때문인데요. 글로벌 빅테크는 물론 국내 기업들까지 앞다퉈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19 ICT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ICT 기업은 차세대 먹거리로 ‘AI 비서를 낙점하고 서비스와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메타 AI (사진=메타)
 
메타는 18(현지시간) 최신 AI 모델 라마3(Llama3)를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AI 챗봇 메타 AI’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메신저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했습니다. ‘메타 AI’는 챗봇 형태의 AI 비서입니다. 레스토랑 추천, 여행 계획 등을 묻고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메타 AI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지능적인 인공지능 비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픈AIAI 비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오픈AI가 최신 모델인 GPT-5 출시와 함께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 비서(Agent)’ 기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제미나이라는 이름의 AI 비서를 출시한 구글은 최근 B2B 시장으로 판을 확장했는데요. 구글클라우드는 지난 9(현지시간) ‘버텍스 AI 에이전트 빌더를 공개했습니다. ‘버텍스 AI 에이전트 빌더는 제미나이 모델을 적용해 기업이 AI 비서를 개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작 도구입니다.
 
대화형 챗봇으로 대변되던 AI 시장이 ‘AI 비서로 중심을 옮겨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AI 비서를 출시하고 고도화하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네이버(NAVER(035420))는 자사의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클로바XAI 비서로 발전시키고 있는데요. 특히 한국어 특화 강점을 통해 쏘카, 트리플, 원티드, 마켓컬리 등 각 분야 기업들과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언어를 사용하는 앱이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이 발생하면 시장이 열릴 리가 없다라며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클로바X는 한국에 대해서 훨씬 더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있고, 앞으로 AI 비서처럼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통신사들도 AI 비서 개발과 고도화에 나서고 있는데요.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9월 정식 출시한 AI 비서 에이닷(A.)’에 각종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도 최근 자체 개발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AI 비서 플랫폼 챗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전 사업 영역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AI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생성형AI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인데 AI 에이전트는 어떤 목적의식이 있어 사용자의 의도를 맞추는 것으로 여러 관점에서 특징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경제 시스템 관점에서는 과거 인터넷 시대가 플랫폼 중심의 이코노미였다고 한다면 이제 AI 에이전트 중심의 경제 체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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