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 이어 영남 90.81% '압승'…대세론 확인

민주당 영남 대선 경선, 김경수 5.93% 대 김동연 3.26%
누적 득표율, 이재명 89.56%…김경수·김동연 5%대 '팽팽'

입력 : 2025-04-20 오후 5:53:05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가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전 대표가 20일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90%대의 득표율로 압승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충청권 경선에서 88.15%의 득표율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당내 '대세론'을 확인했습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경북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영남권 권리당원·대의원 대상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총 6만6526명으로 90.81%를 득표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총 4341표를 얻어 5.93%를, 김동연 경기지사는 2388명의 득표를 얻어 3.26%를 받았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영남권 경선에서도 다른 후보들과 큰 격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대세론'을 굳혔습니다. 앞서 전날 열린 충청권 경선에선 이 전 대표가 88.15%로 1위를 기록했고, 김동연 지사(7.54%), 김경수 전 지사(4.31%)가 뒤를 이었습니다.
 
충청권과 영남권의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전 대표가 89.56%로 1위, 김동연 지사가 5.27%로 2위, 김경수 전 지사가 5.17%로 3위입니다.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의 득표율 격차는 0.1%포인트에 불과합니다.
 
당원투표를 위한 민주당 순회경선은 전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이날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이어집니다. 최종 후보는 마지막 경선일인 27일 수도권 대회에서 확정됩니다. 최종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투표 50%를 반영해 마지막 경선일에 발표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주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