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비수기 뚫고 1분기 최대 실적

전년비 매출 15%↑영업익 28.9%↓
전망치 상회… 환율·수요 회복 효과
“신사업 확장해 수익성 개선할 것”

입력 : 2025-04-23 오후 4:30:49
[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LG이노텍(011070)이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입니다.
 
LG이노텍 마곡본사 전경(사진=LG이노텍 제공)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은 4조9828억원, 영업이익은 125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매출 4조4612억원, 영업이익 1065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입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 기판소재사업, 전장부품사업 등 총 3개의 사업부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조13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 대비는 28% 감소했습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7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수치입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4,6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카메라 모듈의 안정적 공급,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 제품의 수요 회복,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성장 둔화와 광학 사업 부문의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했습니다.
 
박지환 전무(CFO)는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 반도체 패키지 기판),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을 중심으로 한 AI·반도체용 부품과 차량용 센싱, 통신, 조명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로봇 분야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생산지 재편과 인공지능전환(AX)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고객 대상 선행기술 제안 확대,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혜정 기자 sunrigh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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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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