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판매량 쑥…EV3·카니발 수혜 톡톡

친환경차 전년 대비 10.7%↑

입력 : 2025-04-26 오전 11:51:38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기아가 올해 1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하며 글로벌 친환경차 리더십을 공고히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와 카니발 하이브리드 흥행의 덕이 컸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스티븐 센터 기아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세계 올해의 차(EV3) 수상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아)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7만4000대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차량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포인트 늘어난 23.1%를 기록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0만4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습니다. 전기차는 5만6000만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크게 올랐습니다.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성장은 EV3와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주도했습니다. 작년에 출시된 EV3는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올 1분기 국내에서 2만6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EV3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WCOTY)’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힙니다. 
 
기아는 EV3의 지속적인 수요를 감안해 연간 생산 목표를 기존 8만대 초반에서 11만대까지 늘렸습니다. EV3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 목표는 32만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선 지난해 4분기에 출시된 카니발 하이브리드 역시 친환경 판매 성장의 주역입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올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62.7% 증가한 8000대가 팔렸습니다. 기아는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을 증대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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