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금호석화, 1분기 영업익 1206억…전년비 53.4%↑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로 실적 반등

입력 : 2025-05-09 오후 5:32:19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4% 증가한 1206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석화업계가 중국산 저가 제품에 밀려 장기간 불황에 시달리고 있지만, 금호석화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입니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사진=뉴시스)
 
9일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9082억원, 영업이익 12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53.4% 증가한 수치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합성고무 부문 매출은 7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460억원입니다.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습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은 3360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가전 수요 회복과 미국 관세를 피하기 위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입니다.
 
페놀유도체 부문의 경우 매출은 431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적자를 벗어났습니다. 기능성합성고무(EPDM)·친환경고무(TPV) 매출은 11.4% 증가한 1878억원입니다.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전방산업 호조등으로 인해 합성고무 및 EPDM의 사업부분에서 수익성이 개선되어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면서 다만 2분기부터는 미중 관세분쟁 등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예상돼 지속적으로 수익성 증대를 이끌어 낼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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