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4% 증가한 1206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석화업계가 중국산 저가 제품에 밀려 장기간 불황에 시달리고 있지만, 금호석화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입니다.
9일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9082억원, 영업이익 12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53.4% 증가한 수치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합성고무 부문 매출은 7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460억원입니다.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습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은 3360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가전 수요 회복과 미국 관세를 피하기 위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입니다.
페놀유도체 부문의 경우 매출은 431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적자를 벗어났습니다. 기능성합성고무(EPDM)·친환경고무(TPV) 매출은 11.4% 증가한 1878억원입니다.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전방산업 호조등으로 인해 합성고무 및 EPDM의 사업부분에서 수익성이 개선되어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면서 “다만 2분기부터는 미중 관세분쟁 등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예상돼 지속적으로 수익성 증대를 이끌어 낼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