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캐나다 2위 항공사 지분을 인수합니다. 북미 등 시장 확장에 나서기 위해서입니다.
대한항공 항공기 B787-10.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9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캐나다 항공사인 웨스트젯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액은 2억2000만달러 규모입니다.
대한항공은 웨스트젯 지분 인수로 캐나다 항공 시장 내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북아메리카 및 중남미 시장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동운항 확대를 통해 한국과 북미 간 연결 가능한 스케줄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캐나다는 세계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어 항공 교통 의존도가 높다. 캐나다는 지난해 기준 세계 7위(330억달러) 규모의 항공 시장입니다.
대한항공과 동맹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델타항공도 웨스트젯 지분 15%를 3억3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델타항공 보유 지분 중 2.3%는 에어프랑스-KLM에 매각·양도할 권리를 가집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시장에서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고객 선택권과 편의성을 넓혀 글로벌 항공사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