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사의 표명에…국정위 "검찰 보고 '무기한 연기'"

세 번째 보고 연기…"내부 상황 고려"

입력 : 2025-07-01 오후 5:18:43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이 1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결국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는 검찰 업무 재보고를 앞두고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국정위는 이날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2일로 예정된 검찰청 업무보고는 검찰 내부 상황을 고려해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위가 검철의 보고를 연기한 것은 심 총장의 사의 표명과 법무부와 검찰청 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사퇴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위가 검찰의 업무보고를 미룬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국정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30분 동안 업무보고를 진행했는데요.

당시 국정위는 검찰 보고 내용이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돼 있지 않고,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며 보고를 중단시켰습니다. 
 
국정위는 지난달 20일 예정된 두 번째 업무보고 역시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등 핵심 공약 사항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며 하루 전 취소시켰습니다. 
 
한편 심 총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하며 낸 입장문에서 "(검찰 개혁이)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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