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은 5일(현지시간) 오후 3시 워싱턴 D.C 미국무역대표부(USTR)에서 제이미슨 그리어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상호관세 유예 연장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특히 양국 간 최종 합의에서는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서 그리어 대표에게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우리측 입장과 한·미 간 상호호혜적 제조업 협력 프레임워크에 대한 우리측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면담에서 여 본부장은 양국 간 긴밀하게 연계된 상호보완적 산업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한·미 제조업 협력 비전을 제안했습니다.
양국 간 최종 합의에는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의 철폐·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산업부는 양측이 한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한 달간 '선의'에 기반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 상호 입장 차이를 더욱 좁혀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다 내실 있는 협상을 위해서는 오는 8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에 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양측이 모두 윈윈하는 호혜적 방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나, 그간 양국이 쌓아온 견고한 협력 모멘텀을 유지하고,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우호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국익에 기반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