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6단지 재건축 속도 낸다…사업 기간 최대 7년까지 단축

시·구·주민 협력해 집중 공정관리…13개 단지도 조기 착공 추진

입력 : 2025-07-30 오후 1:40:00
목동 재건축 현황. (자료=서울시)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6단지 재건축 지역을 찾아 집중 공정관리를 통해 사업 기간을 최대 7년까지 단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목동 6단지는 시·구가 협력해 공정관리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 지역 중 하나입니다. 특히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제적 갈등 관리 등을 통한 빠른 사업 추진으로 주택 공급 촉진 기준을 완성하는 선도 모델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시는 앞선 정비구역 지정(5년→1년9개월)과 조합 설립(3년 6개월→9개월)을 남다른 속도로 진행한 목동 6단지에 대한 집중적인 공정관리와 효율적 사업 추진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 발표한 '주택 공급 촉진 방안'에 따른 정비 기간을 기존 5.5년에 1.5년을 추가해 총 7년을 단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평균 18.5년에서 13년을 줄인 정비 기간이 목동6구역에선 11.5년이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추가 단축 핵심은 집중적인 '공정관리'인데요. 이를 위해 사전 병행 제도를 도입해 순차적으로 추진하던 정비사업 관련 행정절차를 동시에 처리하는데 목동6구역은 시·구 협력은 물론 주민들의 협조가 잘 이뤄지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입니다. 
 
사전병행제도는 다음 단계의 절차를 사전·동시에 실시해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업시행인가 신청 서류를 통합 심의 서류와 병행 작성해 통합 심의 완료 후 즉시 사업시행인가 신청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죠. 또 감정평가사를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사전 선정해 사업시행인가 후 바로 평가에 착수하기도 합니다. 
 
시는 이번 목동 6단지를 포함해 연말까지 14개 전체 단지의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 완료하고, '민관공정관리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조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목동 6·8·12·13·14단지에 대한 정비계획 고시 완료됐고, 목동 4·5·7·9·10단지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목동 1·2·3·11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 완료 후 도계위 심의 진행 예정입니다. 
 
현재 목동·신정동 14개 단지에는 2만6629가구가 거주 중이며 속도감 있는 재건축 시 1.8배 많은 4만7458가구가 빠르게 공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추가 공급 수량은 신혼부부 전용 장기 전세주택 '미리내집' 3027세대를 포함, 공공주택 6145세대 등 약 2만829가구입니다. 
 
한편 오 시장은 주택 공급 절벽 사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난 14일 '자양4동' 재개발 지역을 시작으로 24일에 20여년 이상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신당9구역'을 차례로 찾아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정비사업 정상화 및 촉진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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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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