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미국에 ‘전략광물’ 안티모니 추가 수출

올해 100톤 수출 계획

입력 : 2025-09-09 오후 4:17:37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고려아연이 군수·방위산업의 필수 소재인 ‘전략광물’ 안티모니를 미국에 추가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울산 온산에 위치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진=고려아연)
 
9일 고려아연은 국내 화학 제조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다음 달 안티모니 50톤을 미국에 추가 수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안티모니는 탄약과 방산 전자장비, 방호 합금 등 여러 분야에서 필수 소재로 쓰이는 전략광물로, 한국은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서 안티모니를 핵심광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이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아연과 연 등을 제련하며 발생한 부산물에서 안티모니를 회수해 국내 화학 제조사에 공급하면, 해당 기업이 이를 삼산화안티모니로 재가공해 미국에 판매하는 구조입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6월 부산항에 입항한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행 화물선에 안티모니 20톤을 선적하며 미국 수출을 본격화했고, 두 달 뒤에는 안티모니 20톤을 미국에 추가로 수출했습니다. 
 
고려아연은 한미 경제 협력 및 동맹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안티모니 회수율을 극대화해 전략광물 수출량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미국에 100톤가량 수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240톤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가 기간산업이자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생산기지로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창욱 기자
SNS 계정 :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