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짓는 배터리 공장 공사 현장에서 미국 당국의 불법 고용 단속이 이뤄진 데 대해 “고용 검증 절차를 철저히 준수”했다고 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소재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공장에서 직원들이 호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법인은 최근 성명에서 “모든 사업장에서 법규 준수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고용 검증 절차와 이민 관련 법률 준수에 철저히 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구금된 인원 중 현대차 직접 고용 직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협력사와 하도급 역시 동일한 기준을 지켜야 한다. 공급망 전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이민 당국의 이번 단속은 지난 4일(현지시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설립한 HL-GA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는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AMA)’ 단지 내에서 진행됐습니다.
이곳은 현대차의 북미 전동화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현장입니다. 수백 명이 현장에서 구금되면서 지역사회와 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