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대법원장 사퇴 요구는 지라시 공작이자 대통령실과 여당의 합작품"이라며 민주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민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대법원장 사퇴 협박, 패스트트랙 재판 야당 압살, 정치 특검과 법원 합작에 의한 야당 의원 구속, 장기 독재를 위한 계엄 몰이 등 헌정사에서 단 한 번도 있기 힘든 반헌법적 일들이 단 4일 만에 일어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 모든 일의 최종 목표는 이재명이 영구 집권하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일당독재 총통국가 건설"이라며 "100년에 걸쳐 세워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단 100일 만에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의혹 제기를 '사냥'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장 대표는 "지금 이 순간도 여당 대표가 특검을 향해 대법원장을 수사하라고 수사 지휘하고 있다"며 "누군가 제보를 들먹이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기들끼리 만든 녹취를 들이밀면 대통령과 총리는 화들짝 놀란 척한다"고 했습니다.
장 대표는 "여기에 개딸(이재명 대통령 지지자)이 달라붙고 좌표를 찍고 여론 몰이 수사가 시작되고, 사냥이 끝난다"며 "오히려 진짜 수사가 필요한 것은 지라시에 의한 공작이다. 막아야 한다. 국민의힘이 당원과 국민과 함께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장 대표는 "2022년 12월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했던 말을 다시 불러오겠다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일당독재를 위한 헌법 파괴에 남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