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중 노사 임금협상 타결…조합원 59.6% 찬성

오는 22일 임협 조인식 진행

입력 : 2025-09-19 오후 6:41:03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습니다.
 
19일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 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울산 본사 사내 체육관에서 개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19일 임협 2차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6668명) 찬반 투표 결과 6206명 중 59.56%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오는 22일 임협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통과된 2차 잠정 합의안은 월 기본급 13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640만원과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등이 골자입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고용안정 협약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노사는 지난 7월18일 1차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같은 달 22일 조합원 총회에서 반대 63.8%로 부결된 바 있습니다. 이후 교섭 과정에서 추가 임금인상 규모와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 1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사는 조선업 호황기와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지난 17일 2차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이 조선업 도약을 위한 기회의 시기임을 이해하고, 결단 내려준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교섭 타결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실적 개선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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