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6% 오른 9만3500원에 거래 중입니다. 9만400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9만4300원까지 오르며 52주 만에 최고점을 새로 썼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7.59% 급등한 42만55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중에는 42만6000원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세가 연휴 기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에 20억달러를 투자했다는 블룸버그통신 보도(9일 현지시간) 이후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반도체 업종의 수요 전망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특히 메모리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AI 관련 투자가 늘어날수록 기업 실적 개선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